대형화물용 투시검색장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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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응용기술 개발업체 나노앤기가(http://www.nanongiga.com)와 고려대학교 부설 한국검출기연구소(소장 박성근)는 3일 X선과 감마(γ)선을 이용해 컨테이너, 차량 등 대형화물의 내부를 검사하는 장치 `멀티스텝 스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방사선을 이용해 병원에서 쓰이는 CT(컴퓨터 단층촬영)처럼 화물을 단층촬영함으로써 내용물을 알아내도록 제작됐다.

X선과 함께 감마선을 사용해 검색화면과 해상도를 높이고 베이클라이트 저항판,전도 페인트 등 검출기 부품을 자체 기술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검색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한승희 나노앤기가 사장은 "국제 공항과 항만을 비롯해 북한과의 교역이나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한 보안검색 등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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