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필증을 대량 위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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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9일 상오 10시 반쯤 서울시경은 시내장충공원 앞길에서 장바구니 속에 위조납세필증을 감추어 접선하던 이향숙(28)을 검거하고 이어 납세필증 위조단 주범 김진석(31·오프셋업·학국문화사대표)과 이윤오(21·기술담당) 김연태(32·자금조달담당) 오용현(42·판매)등 일당 5명을 잡았다.
작년 11월부터 성동구 유락동65 김진만씨집에서 인쇄기·원판약품등 40여종을 준비한 이들은 12월 하순까지 정부 발행 청주 주세필증(1·8리터용·세액은 75원 40전) 10만장(액면 7백54만원 상당)을 찍어내어 김연태∼이향숙∼오용현을 통해서 상인 이모(45·수배중)등에게 6원 내지 20원씩 팔았고 4월에는 다시 청량 음료수 납세필증지 30만장(액면 약 60만원 상당)을 위조해서 60전 내지 80전씩에 같은 방법으로 팔아왔다.
경찰은 지난 5월 6일에 청량리 모「주스」공장제품에서 가짜 필증을 수집, 두 달 동안 제조공장을 알기 위해 미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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