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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학생들이 항의|유사의료법 심의보류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맹아학교 학생 40여명은 8일 상오 10시반 국회의사당으로 몰려와 유사의료법안의 국회심의가 보튜된데 항의하는 「데모」를 벌였다. 이학생들은 의사당건물안에 들어와 『침·안면허발부하여 맹인복지 이룩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팔짱을 끼고 주저앉아 시위를 했다.
이들은 최근국회에서 맹인들에게 침술·안마술에 대한 면허를 발부하여 의료업을 할것을 내용으로 하는 「유사의료법안」이 공화당의 반대와 대한의사협회의 반발로 심의가 보류된데 항의, 이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맹인들의 살길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약30분가량 「데모」를 벌인 맹인학생들은 급히 출동한 경찰기동대에 의해 해산됐다.
한편 이들은 7일 하오5시부터 8시30분까지 민주공화당사앞뜰에서 「데모」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학교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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