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웹페이지를 만드세요"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 개설된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콘텐츠만을 골라서 자신만의 고유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여러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모아서 새로운 웹페이지를 만드는 솔루션인 `루루'(가칭)를 개발, 네티즌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한통은 "이 솔루션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월 ㈜루루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 1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시험판을 네티즌에게 공개하게 됐다"면서 "내년부터는 일반기업이나 인터넷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사용권을 판매하는 기술 라이선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제한적 범위내에서 타 사이트의 콘텐츠를 끌어다 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전세계 어떤 사이트의 콘텐츠도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 것은 루루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자신의 웹페이지를 별도로 디자인하거나 필요한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고도, 루루를 이용하면 기존에 만들어진 수많은 사이트의 콘텐츠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자신만의 웹페이지를 만들수 있게 된다.

루루를 이용, 자신만의 웹페이지를 만들려면 메가패스(^^http://www.megapass.net%%)나 한미르(^^http://www.hanmir.com%%)의 홈페이지에서 `루루 탄생 기념 이벤트' 아이콘을 클릭,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한다.

루루를 설치하면 익스플로러의 상단메뉴에 `LooLoo'라는 아이콘이 생기는데 LooLoo메뉴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다른 브라우저를 띄워 전 세계 어느 사이트에나 접속한 후,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해 마우스로 새로운 페이지에 끌어다놓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시작페이지를 만들면 된다.

한통은 루루의 기능향상을 위해 시험판을 이용자들에게 공개하고 연말까지 정식명칭 공모와 개선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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