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평가에 대한 불신감이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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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제도를 도입한 보험사들의 절반정도가 이제도에 대한 문제점으로 `평가에 대한 불신감'을 꼽아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체계의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이동우팀장은 생.손보 33개사의 인사부장을 대상으로 `성과주의제도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도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과주의 제도를 도입한 회사중 부작용을 물은데 대해 전체의 50%인 13개사 인사부장들이 평가에 대한 불신감 확대를 꼽았으며 이어 단기실적위주의 경영(23.1%), 고용에 대한 불안(11.5%), 직원사이의 지나친 경쟁의식(3.8%),기타(11.5%) 등 순이었다.

도입효과(중복응답)로는 임직원의 성과에 대한 의식변화(70.3%)를 가장 큰 효과로 꼽았으며 생산성이 과거보다 높아졌다(44.4%)고 응답한 경우도 많았다.

이와 함께 성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보험사는 19개사였고 성과주의와 연공중시형 문화가 혼용되는 회사는 8개사로 전체 보험사의 81.1%가 성과중심 경영문화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이 내용을 29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생.손보협회가 금융감독원 강병호부원장과 보험유관단체 기관장,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해 여는 `보험분야 금융소프트웨어 개혁작업결과 보고회'에서 `성과주의 경영문화 정착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5월 금감위.금감원의 테스크 포스(T/F)를 시발로 낙후된 금융소프트웨어 수준을 향상시키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금융권별로 설치.운영한 T/F 활동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이다.

그동안 보험권에서는 신상품개발 및 부수업무확대, 리스크관리의 내실화, 성과중심의 경영문화 정착, 선진지배구조의 정착 등 4대과제를 선정해 각 파트별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이날 각 분과별 연구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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