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 회장 "올 무역흑자 100억달러 전후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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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8일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협회 추정치로는 102억달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변수가 있겠지만 올해 100억달러 전후의 흑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무역의 날(30일)을 앞두고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도에도 규모는 축소되겠지만 흑자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위축과 관련,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르는 모습만이라도 없어져야 한다"며 노사 문제의 해결을 강조하고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되는 마당에 외국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인 부상에 대해 "기술력이 높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라며 "중국은 첨단산업에서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 신기술 개발 등의 진전사례를 들면서 "우리 국민은 저력이 있기 때문에 아직 희망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정부 인사문제와 관련, 며칠전 협회에서 초청한 한 리 빈 주한 중국대사가 능숙하게 강연한 사례를 들고 "베트남과 중국 같은 나라도 전문성을 중시하는데 비해 우리는 정부 부처의 국장급도 1년만에 바뀌는게 현실"이라며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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