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3억4천만달러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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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7억1천만달러)의 47.8% 수준으로 줄어든 3억4천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흑자 규모는 80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중 상품수지는 전달의 절반 수준인 7억4천만달러 흑자를 냈으나 서비스 수지에서는 2억3천만달러 적자, 소득수지는 1억달러 적자, 경상이전수지도 7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과 민간기업의 해외중장기채 발행 등으로 3천만달러 유입초를 보였다.

상품수지는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이 본격화돼 무역량이 줄었지만 최근 큰 폭의 원유가 하락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어든 반면 해외 여행객은 소폭 감소하는데 그쳐 여행수지 적자(1억1천만달러)가 지속됐고 용선료 지급 등운수 수지 흑자폭도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소득수지는 대외자산 운용수익의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달(3억3천만달러)보다 2억2천만달러 가량 줄어들었다.

정정호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1월 경상수지는 7억-8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돼 올해 10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부담 요인은 수개월후 나타나는 만큼 올해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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