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기금채권 내달부터 전자입찰제로 발행

중앙일보

입력

예금보험공사(사장 이상용, www.kdic.or.kr)는 내달부터 예금보험기금채권을 인터넷을 통해 전자입찰로 발행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8년 이후 금융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위해 82조원의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해 왔으며, 그 중 31.2조원을 공모 발행했는데, 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1∼2회 이상 서면입찰을 실시하여 왔다.

종래 서면입찰의 경우에는 시간적·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수요자가 직접 입찰에 참가하기 어려운 불편이 있었으나 앞으로 전자입찰제가 도입되면 입찰참가자가 확대되어 발행비용이 절감되고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제고되어 채권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입찰 과정에서 최저 수익률을 공개함으로써 입찰참가자가 정보를 공유하게 되어 보다 합리적인 낙찰수익률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의 경우 지난 99년 미국의 피츠버그시가 지방자치정부 채권을 인터넷을 통해 발행한 이후 전자입찰방식의 채권발행이 활성화되고 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자원공사, 도로공사가 인터넷을 통한 채권전자입찰을 실시한 사례가 있으나 발행금액이 크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했다.

Joins.com 강서규 기자 esoze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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