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끝)아세아재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평화·독립, 개인의 자유 및 사회발전의 달성에 힘쓰고있는 아세아 여러나라(14개국)에 미국의 민간원조를 이끌어 들이고 있는 「아세아재단」(The Asia Foundation)은 지난 10여년간 다양화한 교육·문화활동을 한국에서 벌여왔다.
「아세아재단」은 미국의 개인기업체, 개인·사회사업단체등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재원으로삼아 1953년부터 지금까지 3백만「달러」에달하는 사업자금을 한국에 지출했다. 대부부느이 주한외협단체와는 달리 이재단은 의료사업이나 구호사업에는 손을대지않고 교육·문화·학술연구활동에 원조를 치중해왔다.
한국에서의 「아세아재단」활동중 가장오랜 역사를 지닌 사업은 자유문학상창설과 한국연구원에대한 원조이다. 자유문학상은 매년 3천「달러」의 상금으로 시·소설·아동문학및 「시나리오」분야의 최우수작품에 시상하는 제도였다. 이문학상은 1953년에 창설되었다가 그후 한국인자신들의 재정적 후원으로 많은 문학상이 창설됨에따라 61년에 폐기되었지만 6·25동란으로 침체되었던 문학활동을 부흥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 한국연구원 (서울서대문소재)은 한국학의 전반적인 분야에 학술적인 연구를 해보겠다는 한국인및 외국인학자들에게 연구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과거 10년동안 「아세아재단」으로부터 시설구입비와 학술연구비로 25만「달러」와 1만여권의 영어원서를 원조받았다.
「아세아재단」은 한국연구원에 대한 원조를 계기로 수많은 한국학자와 연구단체, 고등교육기관에 연구비와 원서를 제공해왔다.
근년에와서 「아세아재단」은 각종고등교육사업과 정부기관원조에 손을 뻗었다.
교육사업으로는 62년에 설립된 서울대학교학생소비연구소와 사법대학원에 각각7만「달러」를 보조한 것과 한국의 영어교육개선을 위해 연세대학교를 비롯한 수개대학교에 언어실험시설을 제공한것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정부기관원조의 예는 62년 외무공무원교육원설립기금으로 12만「달러」를 제공한 것과 건설부의 도시계획연구사업을 돕기위해 작년에 10만 「달러」를 보조한것등을 들 수 있다.
작년에는 고려대학교주최 「아세아근대화」에 고나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여비 보조등 1만「달러」의 원조를 베풀어 많은 외국학자들이 이회의에 참가하도록 했다.
「아세아재단」주한대표 「데이비드·I·스타인버그」씨에 의하면 한국의 문화·사회·경제발전에 기여할수 있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외국에 선양할수 있는 사업이면 그 규모의 대소를 가리지않고 원조의 요청에 호응하는 것이 재단의 기본적인 원조방침이라고한다. <윤여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