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정치 「테러」 규명않으면 국정심의를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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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주=이영석 기자] 민중당 대표최고위원 박순천씨는 25일 상오 『최근의 정치 「테러」사건은 박 정권안의 권력기관에 의해 음모·자행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만일 정부가 최단시일 내에 진범과 배후를 밝혀내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경고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며 무책임한 현정부가 요구하는 일절의 국정심의를 거부하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날 광주유세 강연에 앞서 미리 마련된 성명서를 김대중 당대변인을 통해 발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테러」의 진범이 체포되거나 사건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은 잇단 「테러」사건이 권력기관에 의해 자행된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 일부 흑막을 국회특별위를 통해 규명할만한 모종의 정보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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