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제대로 평가해줘

중앙일보

입력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

박찬호(28.LA 다저스.사진)는 25일 미국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좋은 부분보다 안좋은 쪽이 부각돼 있다. 칭찬보다 비난 쪽에 가까운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깨끗하고 공정하게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일부 언론들은 박찬호에 대해 "에이스답지 못하다""허리가 완전치 않다""시즌 후반기에 부진했다"는 등 부정적이고 흠집을 내는 듯한 보도를 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현재 CBS스포츠라인과 CNNSI가 실시 중인 인터넷 여론조사 '가장 효용가치가 높은 FA'와 'FA시장에서 가장 매력있는 선발투수'에서 각각 54.8%와 5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CBS스포츠라인은 FA 주요 선발투수 10명 가운데 박찬호를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시장에 나온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구위가 뛰어나고 ▶아직 27세(미국 나이)로 발전하고 있으며▶이제까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을 장점으로 소개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에이스로 인정하기에는 모자라고▶꾸준하지 못하다는 점을 꼽았다.

CNNSI도 올해 방어율 3.04의 존 버켓(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나 14승을 거둔 제이슨 슈미트(피츠버그 파이어리츠),15승의 애런 실리(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FA 선발투수에 비해 박찬호의 가치가 높다고 인정하고 있다.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추수감사절 휴가가 끝나는 27일 박찬호의 진정한 값어치를 평가한 자료를 공개해 구단들과의 접촉에 나선다. 이때부터 박찬호를 둘러싼 영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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