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도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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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와 수도권에 이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작년말 이후 1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11월18-24일)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이 -0.01%로 작년말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11월11-17일)에는 신도시와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이 각각 -0.06%, -0.03%로 올 1월12일 이후 11개월만에 하락했었다.

지역별로는 관악(0.3%), 강남(0.2%), 은평(0.2%), 금천(0.14%), 중랑(0.1%)등은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강북(-0.42%), 노원(-0.38%), 도봉(-0.25%), 광진(-0.14%), 양천(-0.04%), 구로(-0.0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성남(-0.42%), 안산(-0.27%), 수원(-0.19%), 의정부(-0.11%), 의왕(-0.1%) 등의 하락으로 지난주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0.05%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일산, 중동지역에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세를 미리 찾는 수요가 소폭늘어 전체 전세가격 변동률이 0.05%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면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형주택 의무비율 부활 무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지역에서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약세 행진이 지속됐다.

서울지역은 지난주 0.09%의 아파트 매매가 주간변동률을 보였으며 이중 25평이하 소형아파트의 변동률이 0.11-0.3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지난주 규제개혁위원회가 소형주택 의무비율 부활을 백지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동구 둔촌, 상일, 고덕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구당2천만-3천만원 가량 오르기도 했으나 부활 방침이 확정되자 매수문의가 완전히 끊기는 냄비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도 지난주 거래가 거의 끊기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0.02%, 0.04%의 보합세를 유지했다.(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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