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스키용품 장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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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용평스키장이 개장한 데 이어 24일 전국 대부분의 스키장이 문을 연다. 겨울 정기세일 또는 브랜드 세일을 하고 있는 백화점들도 스키장 개장에 맞춰 스키용품 매장을 열고 각종 기획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스노보드와 헐렁한 힙합 스타일의 '스노보드룩'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한다. 스키의 경우 알파인 스키가 거의 사라지고 길이가 약간 짧은 카빙 스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 기획행사 어떤 게 있나=롯데백화점은 23~29일 각종 기획전을 연다. 골드윈.피닉스.데쌍트 등 직수입 의류 3대 브랜드전, 폴제니스.라시엘로.안젤로 등 스키 의류 5대 브랜드전을 연다. K2의 플레이트를 포함한 중급형 카빙 스키를 35만원에, 로시놀의 데크로 구성된 중급형 스노보드 세트를 49만5천원에 판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24일까지 벨페 브랜드 초대전을 연다. 스키점퍼는 30만원대, 스키바지는 15만원대가 주종이다. 초특가 기획제품으로 점퍼는 3만9천원, 바지는 2만9천원짜리가 있다. 비싼 점퍼는 59만1천원, 바지는 23만8천원짜리도 있다. 미아점은 26~29일 이월 스키의류.용품을 40~70% 싸게 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5~29일 살로만.노르디카 등의 제품을 한정 판매한다.

스노보드세트(30대)를 32만원, 카빙스키세트(30대)를 25만원, 알파인 스키세트(하루 10대)를 23만원에 판다. 신세계 이마트는 29일까지 각종 스키세트를 13만8천~35만원에 판다.

그랜드백화점(http://www.granddept.co.kr) 일산점은 기획전을 통해 신상품은 20~30%, 이월상품은 30~50% 할인판매한다. 또 특가 기획전을 열고 로시놀.살로만.아토믹 등 5개 브랜드 스키세트를 중급자용은 39만1천~60만원에, 상급자용은 59만~80만원에, 스노보드 세트는 45만~65만원에 판매한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이월상품을 50~60% 할인판매하고, 애경백화점은 27일까지 스키의류.장비 기획전을 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3일부터 스노보드 기획세트를 29만8천원에,아동용 카빙스키세트를 24만원에 판매한다. 옥션.삼성몰.한솔CS클럽 등 인터넷 쇼핑몰도 각종 할인행사전과 스키용품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있다.

◇ 어떤 걸 사야하나=스키복은 지난해에 이어 스노보드룩이 유행이다. 서태지가 입었던 헐렁한 스타일의 힙합룩처럼 생겼는데,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 10~20대에게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상의와 하의를 별도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색상은 여전히 원색이 주류"라고 말했다.

스키용품의 경우 값이 싼 기획상품은 요모조모 따져봐야 한다.값이 싼 제품 중에는 잘 안 팔리는 이월상품일 가능성이 있다. 고가 제품은 고속 질주에 능숙한 전문가용이 많다.

초보자도 중급자용을 사는 게 바람직하다. 초급에서 중급으로 진입하는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스키 플레이트는 알파인 스키의 경우 자신의 키보다 10㎝ 이상 긴 제품이 좋았지만 카빙스키는 키보다 5㎝ 정도 긴 게 좋다. 스노보드 데크는 턱과 인중 사이에 닿는 제품이 적당하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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