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132명이 죄의 손 씻어|14명에는 새 직장|일곱번째 자수도 끼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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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5월30일부터 10일까지 서을시경이 설정했던 소매치기 자수기간 중 모두 132명 (조직 거파49명, 무조직83명)의 소매치기가 자수해 왔다.
그 중 일곱번째로 자수한 김모(22)군은 정작 주7호의 눈물 젖은 발자국」이라는 제목의 수기를 써왔고, 북한에서 교원대학까지 다녔었다는 김모(38)씨는 자기의 소매치기 행각을 수기로 쓰고 있다. 자수기간의 끝날인 10일 마지막으로 출두한 박모 (24)군도 『불안해서 개과천선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들 중 우선 14명에게 직업을 알선해주었다. 채윈식 시경국장은 11일 서울시내의 시장조합, 극장, 카바레 , 운수회사 등 l백개소에 『사회정화에 현신하기로 맹세한 자들을 추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이들을 경비원 등으로 채용해 줄것을 호소했다.
한펀 경찰은 이 기간중 4백82명 (조직9파26명, 무조직4백48명)을 검거해서 2백명을 구속, 52명불구속, 2백30명을 즉심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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