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웹 피날레 우승

중앙일보

입력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의 올시즌 공식 경기가 끝났다.

카리 웹(호주)이 타이코 ADT 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소렌스탐이었다. 소렘스탐은 웹이 갖고 있던 한시즌 평균 최소타.최다상금 기록을 빼앗았다.

◇ 웹 우승

웹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5천8백19m)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백79타를 기록한 웹은 소렌스탐(2백81타)을 2타 차이로 따돌렸다(http://www.lpga.com).

웹은 상금 랭킹 30위권 이내의 강호들만 초청된 이 대회에서 1996년 원년에 이어 두번 우승컵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로 등록됐다

3라운드까지 소렌스탐에게 5타 앞선 웹은 1번홀(파4.3백47m)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넣어, 티샷을 벙커에 넣고 보기를 범한 소렌스탐과의 승부를 일찍 마감했다.

통산 26승을 기록한 웹은 21만5천달러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이 1백53만5천4백4달러로 불었다. 99년 이후 3년 연속 시즌 상금 1백50만달러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시즌 9승에 도전한 소렌스탐은 이글 1개와 6개의 버디(보기 1)를 잡아 7언더파의 기염을 토해 2위(상금 11만5천달러)에 올랐다.

박지은(22.이화여대)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네개씩 기록하며 이븐파로 선전, 공동 7위(2백95타)에 올라 올시즌 여섯번째 톱10에 진입했다.

◇ 소렌스탐의 대기록

올시즌 평균 69.42타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시즌 상금 2백10만5천8백68달러를 끌어모아 웹이 보유하고 있던 한시즌 평균 최소타 기록(99년 69.43타)과 최다상금 기록(2000년 1백87만6천8백53달러)을 깼다.

소렌스탐의 기록은 그뿐만 아니다. 지난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핑 대회 2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몰아쳐 LPGA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미스 59'란 별명을 얻었고 시즌 8승을 올렸다.

또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8백만달러의 벽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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