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첫 책] '자장 자장 엄마 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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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는 거의 잠을 자며 지낸다. 잠을 자면서 커나가는 아기들한테는 이 시간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세상과 적응이 덜 된 아기들은 엄마의 손길이 있어야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다. 이때 자장가를 불러주면 어떨까? 한림에서 나온 '자장 자장 엄마 품에' 는 엄마가 아기를 재우면서 들려줄 수 있는 우리 전래 자장가 29편이 담긴 책이다.

악보나 CD가 없어서 언뜻 봤을 땐 '어떻게 불러주나?'하고 난감해질 수도 있지만 조금만 흥얼거려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4.4조의 가락이 어느새 입에 붙는다.

아기는 엄마가 다독거리는 손길과 함께 흥얼거리듯 들려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편안하게 잠이 든다.

그리고 자장가의 가락과 정화된 언어들을 자기도 모르게 온 몸으로 받아들인다.

시공사에서 나온 '잘자요 달님' 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방안에 있는 모든 것과 "잘자요" 하며 조근조근 인사를 나누면서 잠이 들 수 있는 책이다. 책만 보여주지 말고 아기를 재우면서 책에서처럼 방안에 있는 모든 것과 하나하나 "잘자요"하고 인사를 하면 더 좋다.

때론 아기의 몸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하나하나 만지고 다독여주면서 "잘자요"하고 인사를 해보자. 아기는 반복해서 듣는 "잘자요"라는 말과 엄마의 다독여주는 손길 때문에 아주 편안히 잠이 들게 될 것이다.

오진원 '오른발 왼발'(http://www.childweb.co.kr)사이트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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