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회장 빌 게이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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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社의 회장 겸 소프트웨어 개발 총책임자다.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미국 전역의 학교와 도서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하기 위해 5억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미국의 모든 학교는 텍스트 작업뿐만 아니라 비디오와 오디오 작업도 가능한 무선 초고속 인터넷망에 연결돼 있고 학생들은 각자 개인용 태블릿 PC를 지급받을 것이다. 태블릿 PC는 종이로 된 책처럼 읽기 편할 뿐 아니라 메모를 하기에도 편리한 도구다. 그냥 펜을 들고 태블릿 PC 표면에 적으면 된다. 메모를 한 뒤 친구에게 송신할 수 있고, 필체가 그대로 보존되는 동시에 컴퓨터가 기계적으로 그 필체를 읽을 수 있다.

실시간 통신도 가능하다. 미니 카메라가 갖춰져 있어서 누군가를 호출하면 그 사람을 볼 수 있고 그 사람도 나를 볼 수 있다. 숙제에 관해 토의하면서 다른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도 있다. 태블릿 PC는 공동연구·통신·창작을 위한 것이며 오늘날의 PC와 같은 기능을 할 것이다. 또 교실 앞쪽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고 학생들이 각자 태블릿 PC에 작업하고 있는 것을 교사가 대형 화면에 띄울 수도 있다.

물론 자료집은 남아 있겠지만 종이에 인쇄되지는 않을 것이다. 학생들은 그냥 태블릿 PC만 들고 다니면 된다. 태블릿에는 독자적인 내용도 추가할 수 있다. 교사가 의회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 사진과 텍스트를 내려받을 수 있고 다른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 자료를 받아 편집할 수도 있다.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공부한 것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학습계획도 파악할 수 있다. 또 학부모는 자신들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을 교사에게 제안도 할 수 있다. 그러면 모두가 참여의식을 가질 수 있다. 지금처럼 학부모·교사·학생이 서로 분리돼 있지 않고 모두 함께 연결된 교육이 될 것이다.”

▷교실 속의 인터넷 혁명

신세계가 열린다.
교실의 벽을 허문다.

▷미국의 교사·발명가·기업가들이 말하는 서기 2025년의 교실

애플사 CEO 스티브 잡스
교육전문가 린다 달링-해먼드
MS 회장 빌 게이츠
IT 투자자 존 두어
상원의원 마리아 캔트웰
교사 브랜던 로이드
발명가 대니 힐리스
투자자 허브 앨런
혁신가 시모 페이퍼트
교육개혁가 데버러 마이어
컨설턴트. 전하원의장 뉴트 깅그리치

자료제공 : 뉴스위크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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