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양준혁·전준호 FA 신청

중앙일보

입력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유계약선수(FA) 공시 마감일인 9일 양준혁(LG)·김원형(SK)·전준호(현대)·김민재(롯데) 등 4명만이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김인호·이명수(이상 현대),김호·김태형·이광우·최훈재(이상 두산),최창호(LG),이호성(기아),김경기·김기덕·최태원(이상 SK), 한용덕(한화), 김응국(롯데) 등 FA자격이 있는 13명은 자격을 유보하거나 은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기태(삼성)·홍현우(LG)가 거액을 받으며 F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것에 비해 올해 장세는 바닥을 길 가능성이 크다.

올해 최대어로 꼽힌 양준혁의 경우 영입 비용은 이적료 12억1천5백만원을 포함, 다년 연봉을 합하면 30억원을 거뜬히 웃돈다.

그러나 각 구단은 FA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 전례를 감안,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번 FA 신청선수들은 팀을 옮기기보다 소속팀과의 다년 계약을 통한 '실속'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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