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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 동해 상공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동안에 걸쳐 소련의 쌍발「터보·푸릅」제트」기가 우리 나라의 동해 울릉도 동북쪽 1백12「킬로」 상공에 출현, 급히 출동한 우리 공군 F5A 초음속 전투기가 이를 쫓아버렸다.
공군 당국 발표에 의하면 소련 「제트」기가 처음 우리 「레이더」망에 포착된 시간은 10일 하오 7시 12분, 한국 공군은 F86D 「제트」기를 긴급 출동시켰는데 일단 자취를 감추었던 소기가 다시 나타난 것은 약 3시간 후인 10시 8분이었고 11일엔 상오 1시 6분부터 하오 5시까지 일곱 번이나 출현했는데 우리 공군은 F5A 전투기 10대를 출동시켜 소기의 촬영에 성공했다.
공군 당국은 이 비행기가 공해 상공을 날고 있었으며 우리 전투기가 접근해도 적대행위를 가해오지 않기 때문에 사격을 하지 않고 계속 사정거리만 유지하면서 경계추적만을 했다고 말했다. 소기는 중공의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 낙진을 탐지하고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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