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관광정보 유.무선 인터넷 제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앞으로 경남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관광지와도로망 전자지도와 관련 정보가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다.

경남도는 7억억원을 들여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도내 문화.관광지를 전자지도화한 '경남관광체험길잡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5월부터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도 서비스돼 내.외국인이 경남을 여행하기전이나 여행도중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여정과 주변 경치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관광지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레저 및 지역행사 등에 대한 문자정보와함께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기상청의 기상정보를 이용한 여행지의 실시간 날씨정보도 제공된다.

또 관광지를 둘러본 후 지역 특산물을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연계해 구입할 수있으며 여행전 경비를 미리 계산하고 관광지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직접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등을 관광 홈페이지에 등록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는 이 사업을 핵심기술인 GIS시스템이나 무선 인터넷 기술을 보유하지않은데다 출범한지 1년밖에 안되는 공기업 가온소프트와 수의계약 형식인 위탁계약을 해 특혜 지적과 함께 사업수행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관계자는 "공개 경쟁입찰을 할 경우 지역업체가 배제될 것 같아 도내 업체 참여폭을 넓히고 기술전수를 받도록 하기 위해 규정에 따라 위탁계약을 했다"고 말했고 가온소프트 관계자는 "수주 업체에서 국내외 특정 기술보유업체들을 참여시켜 사업을 하는 것은 IT업계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