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5일 연속 오름세를 끝내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7일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1,800선 회복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매물대에 부딪쳐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날보다 0.31포인트(0.46%) 내린 65.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약세반전은 미국 금리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됐고 또 최근상승세와 함께 종목장세를 펼쳐 지수와 개별종목 모두 가격메리트가 희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또 미국 증시 마감후 발표된 퀄컴의 실적악화 경고로 나스닥선물이 큰 폭 하락한 것도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들은 199억원의 매수우위로 무려 27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개인들과 기관들은 각각 103억원과 75억원의 매도우위로 맞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607만주와 1조5천359억원으로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는 벤처지수가 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IT소프트웨어 서비스가 2.1%로낙폭이 컸으며 금융업은 2.3%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 213개에 그쳤으나 주가가 내린 종목은하한가 4개 등 434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KTF가 0.2% 올랐으며 국민카드와 기업은행도 각각 2.4%, 4.4% 강세를 보여 지수의 버팀목이 됐다.
또 강원랜드도 1.59%올라 16만원선에 턱걸이했으며 드림라인 인수가 임박한 하나로통신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3.1% 올랐다.
종목별로는 파라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코텍이 4.8%올라 오랜만에 카지노 테마에 순환매가 몰리는 모습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