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S 반독점 조사 계속

중앙일보

입력

미국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반독점소송 타협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은 MS에 대한 반독점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밝혔다.

아멜리아 토레스 EU 경쟁담당집행위원 대변인은 5일 기자들에게 "조사는 계속될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조사는 "예비 단계"라고 밝혔다.

토레스 대변인은 미 정부와 MS의 타협이 EU의 조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을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며 "미 정부의 타협 방식에는 EU집행위의 MS에 대한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EU는 MS가 자사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에 끼워팔아 공정경쟁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 지난해 8월 조사를 시작했으며 미국내 MS 반독점소송 결과를 봐가며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EU는 이어 지난 8월 MS가 자체 오디오.비디오 파일 재생 소프트웨어인 미디어플레이어를 윈도에 끼워판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추가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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