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외인 매수세 힘입어 5일째 상승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일째 상승했다.

6일 코스닥시장은 개장부터 오름세로 출발해 매물대인 지수 66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장후반 쏟아진 개인투자자들의 경계매물로 상승세가 누그러져 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0.61포인트(0.93%)오른 65.97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시스코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 따른 나스닥시장의 강세를 등에 업고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매물대에 부딪쳐 결국 66선을 넘지 못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17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해 무려 26일째 `바이 코스닥' 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개인들은 장후반들어 경계매물을 내놓으면서 순매수폭을 줄여 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며 기관들은 115억원의 매도우위로 맞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천201만주와 1조8천591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 소프트웨어가 1.7%의 상승세로 두드러 졌으며 따라서 벤처 지수도1.10% 올랐으나 통신방송서비스업은 0.83% 하락해 명암을 달리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 등 361개에 달했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67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그동안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KTF가 외국인의 매도전환으로 0.97% 하락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또 강원랜드는 장외가격인 16만원대를 넘지못하고 2.1% 하락했다.

반면 전날 실적호전과 배당 기대로 1년여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기업은행이 3.0%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국민카드도 5.1% 급등해 지수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LG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매물대인 66선에 진입하자 지수 상승이 둔화되 A&D 종목등 개인선호주로 매기가 이전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내일도 매물대 돌파시도와 함께 제한적인 종목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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