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좋다고 세수한 20대女, 피부 상태가…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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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세안을 할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는 물의 온도다. 차가운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가 탄력있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무턱대고 얼음처럼 차가운 물로 세안을 했다가는 얼굴의 노폐물이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아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다.

세안을 할때는 따뜻한 물로 피부의 먼지와 노폐물, 화장의 잔여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게 좋다. 노폐물을 씻어낸 후 세안의 마지막 단계에서 찬 물을 얼굴에 여러 번 끼얹으면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에 탄력을 줄수 있다.

이처럼 물의 온도를 올바로 알고 피부 관리에 활용하면 더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여성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3W(What Woman Want)를 통해 알려주는 물의 온도별 세안 효과를 함께 알아보자.

-얼음물

최근 모 케이블 TV에 나온 '시베리아녀'는 한 겨울에도 얼음물로 세안을 하고 목욕을 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얼음물로 세안을 하며 '피부가 탱탱해지는 느낌'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런 얼음물 세안은 세정효과가 거의없다. 모공을 강하게 수축시켜 피부에 긴장감을 주기 때문이다. 모공 속까지 깨끗한 클렌징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찬물(10~15도)
찬물은 피부에 긴장감과 탄력을 준다. 반면 세정효과는 약하다. 아침에 맨 얼굴에 가볍게 하는 세수라면 모공수축 효과가 있어 피부에 탄력을 줄수 있다. 다만 저녁에 화장을 지우기 위한 물의 온도로는 적당치 않다.

-미지근한 물(15~21도)
찬물과 비교했을 때 세정효과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낫다.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확장시키는 온도가 아니기 때문에 안정감을 주는 온도다.

-따뜻한 물(21~35도)
혈관을 가볍게 확장시키는 온도다 따라서 세정효과가 크고 각질제거가 잘된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뜨거운 물(35도 이상)
세정 효과가 매우크고 각질제거가 잘 되는 온도다. 모공이 확장돼 땀과 피지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혈관의 확장도 커지므로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의 긴장감을 떨어뜨려 피부 탄력이 저하된다. 또 모세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는 모세혈관확장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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