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라질 축구, 볼리비아전 연기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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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표팀 차출 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브라질이 2002월드컵축구 남미예선 볼리비아전 연기를 추진했으나 상대팀의 반대로 무산됐다.

브라질축구연맹(CBF) 관계자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볼리비아 라 파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를 24시간 연기하자고 제안했으나 볼리비아가 반대, 예정대로 경기하게 됐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에따라 해발 3천600m 고지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브라질은 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활동 선수들이 경기 하루나 이틀전에 팀에 합류, 컨디션 조절마저 어려워져 본선직행의 고비가 될 이번 경기 전력 유지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FIFA 선수지위위원회는 지난 2일 유럽리그 일정 차질을 문제삼은 클럽들의 불만을 수용, `대표팀 경기 5일전 합류' 원칙을 한시적으로 완화, 하루나 이틀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상 파울루<브라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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