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정부 정책안 매듭 촉구

박용성(朴容晟.사진)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인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것은 불투명한 경기전망 못지 않게 예측하기 힘든 정부 정책"이라고 5일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5일 근무제.집단소송제 등 업계 현안에 관한 의견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朴회장은 "주5일 근무제가 노사정 공방 속에서 확정되지 못해 많은 기업이 내년도 경영.자금계획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5일 근무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이제는 정부가 빨리 방안을 확정해 기업들이 내년도 근로형태나 임금수준 등을 예측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생리휴가처럼 다른 나라에 없는 복지혜택이나 불요불급한 공휴일을 없애 생산손실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朴회장은 또 "집단소송제에 관한 정부 시안에서 소송남발을 막기 위한 보완장치가 있지만 기업인들의 기대에는 훨씬 못미친다"면서 "이 역시 내년 경영계획의 큰 변수"라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hongs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