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문신한 대통령 후보, 얼굴이…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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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BC 홈페이지 캡처]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신을 한 남성이 체코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오페라 작곡가 겸 교수인 블라디미르 프란츠(53)다. 그는 몸의 90% 이상을 파란·빨간·초록색으로 문신을 했으며, 다양한 피어싱도 하고 있다.

ABC뉴스는 11일 현재 프란츠가 전체 9명 후보 중 3번째로 높은 지지율인 11.4%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치 경험과 경제 지식도 없는 프란츠가 이 같은 인기를 끄는 것은 비단 독특한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체코 국민들은 민주화가 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기성 정치인들이 구태정치를 일삼고 있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문신 후보’가 등장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프란츠의 롤모델은 바클라브 하벨 전 대통령이다. 체코의 민주화를 주도한 하벨 역시 예술가 출신으로 프란츠는 그의 정치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프란츠는 젊은 세대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체코 대통령 선거는 체코 사상 첫 직선제 선거로 오는 11~12일 양일간 실시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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