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구하기 5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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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워드 입력' '재택 아르바이트' '사무 관련 아르바이트' '주부사원 모집'….

이런 표현이 들어간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는 일단 조심해야 한다. 이런 회사들은 대부분 '쉽고 편하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학원 수강이나 교재 구입을 요구하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

취업난으로 대학생뿐만 아니라 구직자들도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시장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 아르바이트 정보는 인터넷 등에 쏟아지고 있지만 자기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아르바이트 채용사이트 알바몬(www.albamon.com).알바세상(albasesang.co.kr).파인드알바(www.findalba.co.kr) 등의 자료를 참고해 '좋은 아르바이트 구하는 법'을 정리해봤다.

◆쉽고 편한 고수익 일거리는 없다=급여 수준 등이 상식을 벗어나는 일거리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은 알바몬의 한 이용자는 "'월 200만~300만원을 주겠다'거나 '2시간 일하고 월 80만원을 준다'는 등 근무 시간에 비해 돈을 지나치게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에는 아예 관심을 두지 마라"고 권했다.

◆직장을 구하는 자세로=아르바이트는 돈을 버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미리 사회생활을 체험해보는 경험의 장이기도 하다.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는 직장을 구한다는 자세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정규직 취업 때 아르바이트 경력을 참고하는 업체도 많은 만큼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전공 등을 감안해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간과 기간부터 결정하라=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전에 자신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기간을 고려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단기 아르바이트▶장기 아르바이트 중 어떤 것을 할지 결정한다. 계획을 세우지 않고 일을 시작하면 아르바이트 때문에 생활이 엉망이 될 수 있다.

◆거리와 교통을 따져라=아르바이트는 시급으로 보수가 결정된다. 거리가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하면 아르바이트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막상 손에 쥐는 돈이 너무 적을 수 있다. 아르바이트에 있어서 시간은 곧 돈이다.

◆사돈에 팔촌까지 인맥 활용을=아는 사람이 소개시켜 주는 아르바이트는 근무 여건이나 보수 등이 낫다. 직접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업체들은 수시로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개 채용보다 인맥을 통해 채용하려는 경향이 높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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