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 복귀후 첫 덩크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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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마이클 조던은 아직도 덩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으며 한경기 40점 이상을 넣을 수 있다."(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CNNSI)

조던(워싱턴 위저즈)은 21일(한국시간) 워싱턴 MCI센터에서 벌어진 뉴저지 네츠와의 시범경기 48분 가운데 33분 동안 맹활약, 41득점.6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저즈는 95-1백2로 졌지만 혀를 빼물고 코트를 누비는 조던의 플레이는 전성기와 다름없었다.

이것으로 조던의 복귀와 관련, 무성했던 궁금증은 모두 풀렸다. 조던은 준비가 끝났다. 이제 팬들은 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포스트 조던'으로 꼽혀온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의 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시범경기인데도 위저즈의 홈코트에는 2만6백74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했다. 이들이 원한 것은 바로 조던의 농구였고, 조던은 '풀코스'로 서비스했다. 24차례 슛을 던져 15개를 명중시켰고 자유투는 11개 중 9개를 넣었다. 3점슛 2개와 덩크 한방은 홈관중의 넋을 빼앗았다.

조던의 컨디션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4일 발목을 다쳤지만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다. 12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17분간 8득점, 14일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12분간 18득점했고 19일 피스톤스전에서 32분간 24득점하면서 감각을 회복한 듯하다.

조던은 "자유투 라인에서부터 날아갈 수는 없지만 아직도 멋지게 덩크할 수 있다"고 장담해 왔다. 말 그대로 조던은 이날 높이 점프하지 않고 손목을 이용해 가볍게 볼을 바스켓 안에 털어넣었다.팬들은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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