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만 69년부터 학제 개편, 6·6·4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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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화당의 선거공약에 따라 오래도록 추진되어오던 학제개편 작업은 문교부가 현행 6·3·3·4기간 학제에 6·6·4제를 병행, 같은 구내의 인문계 중·고교는 66연도 중학 입학생부터 무시험 진학토록 함으로써 학제 개편의 손질을 모두 끝냈다.
문교부는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 교육법 시행령에 77조2항(동일 구내 인문계 중·고교 무시험 진학)과 동부직(66연도 인문계 동일구내 중학입학생부터 적용)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법제처에 맡겼다.
이같은 학제 개편의 매듭으로 결국 경기·서울·경북 등 전국 3백79개의 인문계 동일구내 중·고교는 69연도부터 사실상(이름만은 중학, 고등으로 부름) 6·6·4제로, 그리고 2백52개의 실업계 동일 구내 중·고교와 96개의 단설 고교(인문 27, 실업 69), 6백65개의 단설 중학교는 현행 6·3·3·4제로 남게되는 것이다.
성동준 문교부차관은 이것이 6·3·3·4제와 6·6·4제를 비교시험 하는 좋은 계기가 되며 앞으로는 인문계 동일 구내 중·고교가 2류로 전락하고 각 지방에 있는 실업계 동일 구내 중·고교와 단설 고교가 대학입시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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