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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세 꺾어라, 첫 영재 입단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올해 초반은 중국 바둑이 한국을 압도했다. 특히 1990년 이후에 출생한 기사들인 ‘90후’가 강력한 돌풍을 일으켜 중국 내에서도 구리 9단 등 전통의 강자들을 제치고 상위 랭킹을 독차지했다. 여기에 95년 이후 출생자를 지칭하는 ‘95후’까지 가세해 세계무대를 휩쓸자 바둑의 주도권은 중국으로 넘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세계 바둑을 주도했던 한국의 저력은 간단치 않았다. 전반기엔 ‘의외의 인물’이라 할 백홍석 9단이 곤경에 빠진 한국 바둑을 구원했고, 막판엔 1인자로 복귀한 이세돌 9단이 파죽의 연승으로 ‘한국 우위’를 입증했다. 박정환 9단은 6월에 이세돌을 제치고 한국랭킹 1위에 올라 10월까지 유지했고, 기록 전 부문을 휩쓸며 새 강자의 이미지를 굳혔다. 중국의 어린 기사들이 돌풍을 일으키자 이에 위협을 느낀 한국기원도 첫 영재 입단대회를 열었다. 한국기원은 이런 과정을 정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는데, ‘세계대회 최초 4패 빅 출현’ ‘바둑소재 만화 ‘미생’, 서점가 강타’ 등도 후보군에 포함됐었다.

2012 바둑 10대 뉴스

[1] ‘돌주먹’ 백홍석, 비씨카드배 우승 등 세계대회 2관왕

[2] 한국바둑리그 역대 최다 10개 팀 참가. 2부리그도 신설

[3] 19세 박정환, 이세돌 독주 막고 랭킹 1위 등극, 기록 부문 3관왕 석권

[4] 연말 폭풍 질주 이세돌, 반 집 두 번으로 삼성화재배 우승

[5] 첫 영재 입단대회. 신민서(12)·신민준(13) 소년기사 2명 배출

[6] 한국 바둑, 중국 바둑의 새 물결 ‘90후 세대’에 고전

[7] 루이나이웨이 빠진 여자바둑에 춘추전국시대 도래

[8] ‘다윗’ 안성준, ‘골리앗’ 김지석 꺾고 물가정보배 우승

[9] 내셔널리그 창설, 전국 12개 시·도 아마추어 대표팀 출전

[10] 미국, 사상 첫 입단대회 열어 2명의 프로기사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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