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 메카될 병원은 어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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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줄기세포 실용화 분야를 주도할 병원은 어디가 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보건복지부 주관 줄기세포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바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공모에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 주제는 '동종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의 국내 시판 허가 및 글로벌 진출'이다. 이 회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천의대길병원 등 3곳과 컨소시엄을 이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메디포스트는 매년 30억원씩 5년간 모두 1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은 줄기세포 치료 분야 임상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의료기관 등이 참여해 경쟁을 벌여왔다.

회사 측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AD'와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에 중점을 두고 이번 과제를 수행한다. 이 둘은 의료계의 대표적 미해결 질환으로,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볼 때 향후 세계적으로 의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디포스트가 국내에서 예비 연구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제 1~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에도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연골재생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개발에 성공,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때문에 세계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정부 지원 속에서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과제로 선정된 두 치료제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동시에 추진해 국가 기술산업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사업에는 메디포스트와 컨소시엄을 이룬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교수(소아청소년과), 나덕렬 교수(신경과), 장윤실 교수(소아청소년과) △서울아산병원 김애란 교수(신생아과), 이병섭 교수(신생아과) △가천의대길병원 이봉희 교수(암·당뇨연구원) 등이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 자문에 함께 참여한다. 이라는 과제를 제출해 주관 연구기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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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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