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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노선」서 수표만 털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깡패를 동원, 서울시내의 황금노선으로 알려진 11번, 18번, 19번, 3번 시내「버스」노선을 손아귀에 넣고 주로 보증수표 등 거액의 수표만 전문적으로 40여 회에 걸쳐 1천여 만원 이상을 소매치기해온 세칭 「백가족파」일당 7명중 두목 백우현(38·서울중구 남창동2가)부두목 한덕만(41·서울 서대문구 홍제동33·별명「이시하라」) 심천식(33·인천시 부평동235) 김응석(37·서울 동대문구 전농동278·일명「가네미쯔」) 공덕수(40·서울 종로구 삼청동15)등 5명이 3일 밤 서울 용산경찰서에 구속되고 김광수(41·서울 서대문구 수색동205)등 2명은 수배되었다.
범죄단체조직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작년10월2일 장충단공원에서 서로 모여 절도단을 조직, 「백가족파」라고 이름 지은 후 지난해 12월15일 하오 3시30분쯤 동작동∼신흥사간 시내「버스」에서 고려개발주식회사 경리부장 김기원(48·서울 용산구 갈월동92)씨의 보증수표 1백만원 짜리와 1백20만원 짜리 2장을 소매치기, 서울은행본점 영업부에서 미리 대기시켜둔 영업용 새나라 「택시」2대로 범행 후 30분만에 찾아먹은 것을 비롯해서 전후 40여 회에 걸쳐 소매치기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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