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WBC수퍼페더급 싱마나삭에 판정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4년5개월 만에 세계챔피언 탈환전에 나선 최용수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용수(31.일본 사이안하세가와체육관)는 13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 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수퍼페더급 세계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시리몽콜 싱마나삭(26.태국)을 맞아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판정패했다.

최용수는 1998년 8월 세계복싱연맹(WBA) 수퍼페더급 타이틀 8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하타케야마 다카노리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은퇴했다.

국내 프로복싱계의 침체로 소속을 일본 체육관으로 옮긴 최용수는 지난해 5월 페타룬 위서라플(태국)을 5회 KO로 물리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후 챔피언에 다시 도전했었다.

이날 최용수와 맞붙은 싱마나삭(41승1패.23KO)은 7년 전 WB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가 지난해 체급을 바꿔 수퍼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아웃복서이면서도 접근전이 능한 싱마나삭은 수퍼페더급 타이틀매치를 비롯해 1차 방어전까지 모두 2회 KO승을 거둔 파이터다.

백성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