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단독심의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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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의 심의거부로 연 이틀째 공전한 국회재경위원회는 28일 하오 2시부터 공화당의원만으로 대일 청구권 자금 제 1차 년도 사용계획동의안 심사에 들어섰다.
일제 「코로나」승용차도입중지결의안이 폐기된데 반발한 민중당은 청구권 자금 사용계획 동의안의 심사를 계속 거부키로 당론을 굳혔는데 공화당은 단독으로라도 28일부터 심사를 강행, 3월2일 속개되는 본회의에 상정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화당은 28일 상오 여·야 원내 총무단 회의에서 재경위심사에 나와달라고 종용했으나 민중당은 이를 거부, 공화당만으로 심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민중당은 『정부가 내놓은 청구권자금사용계획안이 2차 년도 자금의 사용까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 가공적인 계획』이라고 주장, 재경위심사에서부터 「보이코트」하기로 28일 원내대책위에서 당론을 정했다. 한편 양순직 재경위원장은 『3월2일 본회의에 상정시킨다는 방침아래 28일부터 심사에 착수, 3월1일까지는 재경위심사를 끝내겠다』고 공화당의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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