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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은 풀려내려 가고 영롱한 월척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강심에 꽂은 휴일은 어느 한낮의 금경식처럼 곱게 대안에 퍼져나가고 슬기로운 자의 초조가 일시에 밀어닥친 손끝에는 선의 심연이 아예 일상의 범접을 용인하지 않는데,
강은 풀려 내려가고
강은 풀려 서성대고
강은 부풀대로 부풀어 밀려가는..
이 시세에 거슬린 돌연한 은빛 월척의 영롱한 대역은 그대로 황홀함에 통하여 환희는 우람하나 소리 없이 진동하여-
강이 되어 흐르고
강으로 머무르고
강으로 번져….

<포리수로에서 장홍근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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