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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보상에 사과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산】지난5일 미 헌병과의 충돌로 파업에 들어간 전국외국기관 노조 문산 공병분회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노사회의가 7일하오 3시부터 8일 상오 6시 반까지 15시간 반 동안 계속된 끝에 미8군 측에서는 『미군 영내에서 일어난 불상사에 대하여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며 부상을 당한 8명의 종업원에 대하여서는 모든 치료와 가료를 미군병원에서 책임지겠다』는 공식사과문을 발표, 원만한 합의를 보았다.
또 이날 노사회의에서 부당 정직 당한 외기 노조 파주지부장 강주원씨 외 2명을 즉시 복직시킬 것과 비인도적인 미인감독관 「섭재트」씨에 대하여서도 단시일 안에 조치할 것에 합의되었다.
이 노사회의에는 외기 노조 이 승우위원장직무대리,이광조사무국장,허성준노동청 노정국장이 참석했고 미8군 측으로는 8군 중앙인사처장「리드」씨. 노동고문「후로워」씨, 헌병 차감「길러드」씨 및 「메이어트」 AAE회사 사장이 참석했다.
회의 중 외기 노조에서 요구 할 4개 조항 가운데가 해병처벌문제를 둘러싸고 이날 밤 10시 반에는 미8군 측에서『가해헌병은 처벌할 수 없다』고 버티어 한때 회의가 결렬될 뻔했으나 새벽까지 계속하는 동안 가해 미 헌병의 처벌은 공개 사과문으로 대신하기로 서로 합의를 보았다.
이로써 5일 파업에 들어간 외기 노조 파주지부 문산 공병분회 8백 여명은 8일 상오8시를 기해 취업거부를 철회, 정상적인 취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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