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응징공격 장기화 될경우 수출감소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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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테러응징 공격이아프가니스탄에 국한되거나 단기간내에 종결될 경우 대구지역 수출에는 큰 영향을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무력충돌이 장기간 진행되고 중동지역의 경제활동이 위축될 경우 지역기업의 수출감소는 불가피 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역수출 비중이 1.2%에 불과해 이번 미국의 공격으로 인한 수출감소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비중이 각각 3.8%와 2.5%로 지역 주요 수출국이나 이번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수출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공격이 장기간 진행돼 중동지역 전체의 경제활동이 위축될경우 지역 기업의 수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됐다.

품목별로는 중동시장은 지역 섬유류 수출의 13.5%를 차지하고 있어 폴리에스테르직물 생산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고 기계류와 광학류는 수출비중이 각각 5.5%와 4%로 지역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동지역에 대한 완성차 수출의 감소로 인한 자동차 부품업계의 매출감소가 우려된다.

동국무역과 이화섬유 등 중동지역(두바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섬유업체들은 전쟁이 확대되거나 장기간 진행될 경우 영업상 제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한 지역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경제비상대책회의를 가동, 주요 현안 발생때 수시로 개최해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어 지원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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