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새롭게 바뀐 스킨스 게임에 도전한다.
우즈는 그렉 노먼와 예스퍼 파네빅, 전년도 챔피언인 콜린 몽고메리와 함께 제19회 애뉴얼 스킨스 게임에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종전의 스킨스 방식을 탈피, 두 홀을 연속해서 이겨야 상금을 탈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새로운 방식에 따르면 첫 6홀은 매 홀당 상금이 2만5,000달러, 다음 6홀은 매 홀당 5만달러, 13~17번홀은 각각 7만달러, 마지막인 18번홀은 20만달러로 액수가 점점 늘어난다.
여기에 한 홀을 이긴 선수가 그 홀에 걸린 상금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홀에서도 승리하거나 최소한 최저타로 동타를 이뤄야만 두 홀에 해당하는 상금을 차지하는 것.
만약 이전 홀에서 승리했더라도 다음홀에서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엔 두 홀 모두 캐리 오버(상금이 다음홀로 넘어감)가 된다.
그러나 마지막 홀인 18홀에선 이기는 선수가 무조건 상금을 차지한다.
그만큼 선수들은 매홀 긴장을 늦출 수 없고 결국 갤러리들은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를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인 ESPN의 척 거버 제너럴 매니저는 “새로운 이 룰은 드라마틱한 경기를 연출해 골프팬들에게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우즈는 지난 97년 이후, 노먼은 98년 어깨 수술 이후 오랜만에 출전한다. 파네빅은 이 대회에 첫 출전.
디펜딩 챔피언인 몽고메리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승리, 총상금 41만5,000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이들 4명의 선수들은 전체 상금액의 20%에 해당하는 100만달러를 이번 테러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