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연봉 2억8천만원…금융권 최고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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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중 은행장 연봉이 평균 2억8천만원으로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금, 증권, 손보, 투신사 CEO의 연봉은 대체로 1억7천만원 가량인데 비해생보사 CEO는 1억4천만원 정도로 가장 낮았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금융기관 대표이사 연봉을 파악한 결과 자료를공개하지 않는 제일은행과 월 1원씩 모두 12원의 연봉을 받는 주택은행장을 제외한20개 은행장의 평균 연봉은 2억7천975만원으로 집계됐다.

9개 일반은행 CEO의 평균연봉은 3억5천333만원이었다.

이중 신한은행장이 6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행장 5억6천만원, 기업은행장 4억5천만원, 한미은행장 3억7천500만원, 한빛은행장 3억2천500만원, 국민은행장 3억2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업은행장 연봉은 작년 2억200만원에서 올해 4억5천만원으로, 수출입은행장은 1억900만원에서 3억1천만원으로, 평화은행장은 8천800만원에서 1억7천200만원으로, 경남은행장은 9천만원에서 1억9천만원으로 2∼3배 뛰었다.

이와함께 자료를 제출한 19개 증권사 CEO의 평균연봉은 1억7천52만원으로 조사됐는데 미래에셋증권 CEO의 연봉이 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증권 3억8천500만원,동양증권 3억3천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 계열 금융회사는 모두 CEO 연봉 공개를 거부했다.

또 21개 투신운용사 CEO는 연평균 1억7천633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영투신 3억3천만원, 한국투신 3억원, 대한투신 2억4천만원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서울보증보험(1억8천만원), 대한재보험(2억5천만원)을 포함한 8개 손해보험사 CEO의 평균연봉은 1억7천612만원, 4개 종금사 CEO의 연봉은 1억7천325만원으로 투신운용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7개 생보사의 대표이사는 평균 1억3천957만원으로 연봉수준이 금융권에서가장 낮았다. 작년 1억200만원에서 올해 2억400만원으로 두배로 인상된 대한생명 CEO를 제외하면 대부분 1억4천만원 이하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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