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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성적 좋은 공무원 연 3백명 특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0일 하오 총무처 초도 순시에서 도심지에 있는 정부 상사를 보강하여 새 종합 청사를 짓도록 연차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하는 한편 공무원 보상금을 잘 이용하여 공무원 가운데 군무 성적이 좋은자 3백명을 매년 골라 그들을 특진시키고 부상을 주어 사기를 앙양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통일된 국가 의식을 연구하라고 지시했으며 시간과 경비 절약을 위해 각 부처간의 연락은 전화를 이용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공보부 순시에서 ①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이 국민 전체의 생활 동상에 직결된다는 점을 알리고 ②민족 문화의 주체성을 수호하고 특히 일본 문화의 침투에 유의하여 일본 잡지 및 음반 등을 단속하고 ③기본 인권을 침해하는 비민주적 언론에 대한 근본 대책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4천3백원 이상의 보수를 받고 있는 기자가 2천명인데 대해 4천3백원 이하가 3천명, 무보수 기자가 1천8백명이나 된다는 공보부의 「브리핑」을 듣고 보수 제도를 개선하도록 언론계에 촉구하도록 하고 만일 언론계 자체에서 무보수 기자를 정리하지 못할 때는 정부가 이의 정리를 단행할 방도를 강구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11일 『정부 각 부처는 보다 많은 세원을 찾아내어 조세 수입을 늘리도록 면밀한 연구 검토를 하라』고 국무총리에게 유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유시에서 『중앙 관서를 초도 순시한 결과 정부 각 부처가 면면한 검토를 하면 세수입을 더욱 늘릴 수 있다는 자신을 얻었다』고 말하고 『일반 세수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 요율에 대한 공평·적절한 세율의 부과와 탈세 또는 부정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막대한 세금을 더 증수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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