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문화 나들이] 국립국악원 예악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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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1998년부터 마련해온 추석 특집공연. 조상들의 일상생활과 세시풍속과 함께 발전해온 전통음악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한가위 상차림 정악곡인 '경풍년(慶豊年) ' 과 한가윗날 특유의 고향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각 지방의 전통 민요, 한가윗날 부녀자들이 추는 춤인 '강강술래' , 남사당 놀이와 판굿마당,가야금 합주 '달하 노피곰' (황병기 작곡) , 한가위 노래 '추석달' '방아찧기' '자진방아' '풍년가' '팔월가' '달맞이'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경풍년' 은 풍년을 경하드린다는 뜻. 본래 궁중과 민간의 큰 잔치에서 음식상을 올릴 때 연주되는 정악곡이다. 궁중음식연구원이 제공한 영상자료와 함께 연주된다.

'강강술래' 에서는 고사리 꺾기, 청어 엮기, 문열기, 기와밟기, 가마둥둥, 닭살이, 남생이 놀이 등이 곁들여진다.

로비에선 정통 차례상은 물론 전문가가 가족들을 위해 제안하는 변형된 명절 상차림이 전시된다.

또 관람객에게 배로 만든 한가위 전통 음료인 배숙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적인 곡들로 선곡된 CD '한가위 음악' 을 선물로 준다.

10월 1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전석 5천원. 02-58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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