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제작에 산 거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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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신문과 독자관계를 통신에 비유한다면 신문사는 발신인이고 구독자는 수신인이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너무나도 평면적이다. 오늘날의 독자는 차츰 수신인이자 발신인이 되어가고 있다. 또 신문은 독자로하여금 발신인이 되도록 힘을 써야한다. 진정한 「독자의 신문」이 되려면 독자를 발신인으로 크게 「클로스·업」시키는 도리밖에 없다. 본지는 「독자투고」,「응접실」,「법률상담」이란 「발신접수창구」를 개설한이래, 수천통의 독자투고를 받았다. 그것이 모두 신문에 게재되지는 못했지만, 신문제작에 음으로 양으로 반영된 것만은 틀림없다. 이러한 신문제작 방침은 신문이 「독자속에 살고」, 독자를 「신문속에 안착」시키는 최선의 길임을 자부한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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