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구매지출 증가율 급격히 둔화

중앙일보

입력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 이후 기업들의 기술부문에 대한 투자는 더욱 위축될 것이며 소프트웨어 구매용 지출 증가율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조사기업인 데이터퀘스트는 26일 올해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구매용 지출 증가율은 7%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증가율은 18%에 달했었다.

데이터퀘스트는 테러사건이 최근의 경기둔화추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향후 18개월간 소프트웨어산업이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부문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줄이게 될 산업으로는 항공, 여행, 자동차, 보험, PC 산업 등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이들 산업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온 기업들은 매출감소에 따른 비용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데이터퀘스트는 지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보안, 네트워크 저장, 시스템관리 등 분야의 첨단기술회사들은 기업들이 테러사건 이후 보안과 데이터보호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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