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밀어 놓고 일본말 「브리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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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일 국교 재개 이틀만인 20일 하오 충남도 이 모 국장은 민간인 자격으로 온 중곡충치(일본 아세아 개발 협회 이사)씨에게 일본말로서 해안지구 개발사업을 실명하여 주위사람 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중곡씨는 이날 한국인 여자통역을 데리고 찾아와 자기 소개를 하고서 산지구 간척 사업을 비롯한 충남도 종합개발 계획을 물어 그들대로의 예의는 차렸는데
이에 대하여 이 국장은 「차트」 까지 내놓는 가하면 통역은 제쳐놓고 스스로 일본말로 설명하는 「과잉친절」을 베풀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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