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중인 한독약품 이름도 바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한독약품이 사명을 '한독'으로 바꾸고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약품 뿐만아니라 건강식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독약품은 오는 14일 오후 3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독약품(HANDOK Pharmaceuticals Co. Ltd.)'에서 '한독(HANDOK Inc.)'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결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한독약품은 "의약품만 전담하는 제약사가 아닌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로 사명에서 '약품'을 빼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의약품 뿐 아니라 건강식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독약품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을 출시했다. 올해는 바이오 벤처 제넥신의 지분을 인수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키로 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임시주총에는 미국 제약사 알보젠이 근화제약을 인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던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송인준 대표이사가 새로운 이사(기타비상무이사)로 예정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한독약품이 지난 9월 사노피아벤티스와의 합작회사 형태를 청산할 당시 30%의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에 오른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다.

현재 한독약품은 다국적 제네릭 제약사 테바와 국내 합작회사 설립을 논의중이다. 지난 5일 예비협상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성사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인기기사]

·[포커스]뒷방 물러났다고? 김정곤 한의사협회장 입 열다 [2012/12/10] 
·대학 내 간호조무과 개설, 논란 끝 조건부 '허용' [2012/12/10] 
·복제약 효능 입증 안한 제약사 무더기 행정처분 [2012/12/10] 
·녹십자, 일동제약 경영권 가져가려나? [2012/12/10] 
·일동제약 또 경영권 분쟁 재현되나 [2012/12/10]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