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 보수비로 40억 투입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평화의 댐' 시설보강 예산으로 1999년 이후 2년8개월 동안에만 39억4천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가 25일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연 국정감사에서 공사측이 이윤성 (李允盛.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평화의 댐 관리 현황' 자료에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1997년 12월 '평화의 댐 건설추진위원회' 의 심의.의결에 따라 평화의 댐 (1단계) 을 비롯한 배수터널.댐 접속도로 (연장 2.32㎞) 의 관리 주체로 건교부를, 위탁관리자로 수자원공사를 지정했다.

건교부 지시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98년 1월 시설 보수계획 수립에 착수, 댐 주변 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9억원을 들여 ▶도로 경사면 보강 ▶배수로 정리 ▶도로포장등의 시설 보강공사를 실시했다.

공사측은 "2단계 댐 추가 건설을 고려, 1단계 댐 준공 후 주변 마무리 공사를 시행하지 않아 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어 보강공사를 실시했다" 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일상적인 댐 유지관리만 하고 있다" 고 밝혔다.

공사측은 올해 평화의 댐 유지관리비로 총 1억6천5백만원을 편성했다.

대전 = 최준호 기자 <choi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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