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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칙한 인사|임금지출 부당|감독계통 문란|22개 정부업체 감사보고서 밝혀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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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대통령은 13일 중앙청기획상황실에서 윤주영무임소장관으로부터 22개 정부관리 기업체의 경영감사 결과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고 투자효율의 극대화와 성실한 관리 및 체불노임의 연내지불등을 강력히 지시했다. 한편 정총리는 『경영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연말까지 시정하고 그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를 어기는 기업체장에 대해선 인사조치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관계장관과 기업체장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 보고된 감사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기업체가 무원칙한 인사, 부당한 임금지출을 자행하고 감독계통이 문란하여 경영이 극히 불합리한 것으로 지적되었는데 기업체별 주요 지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무역진흥공사=①직원횡령금 미회수 ②상여금 과다지출
◇대한중석=①영등포공장건설의 실패 ②50%의 사무계직원 재조정
◇대한철광=①재산관리소홀 ②법규 미비
◇대한통운=①비상근이사 과다 ②주식배당금 미불
◇한국전력=①중간관리층 과다 ②원가계산제도 미비·감가상각 처리 부실
◇주택공사=①사업량 과소 ②불필요한 유휴용지 보유 ③주택분양가격 불합리
◇손해재보공사=①복수회계제 지양 ②미수채권 과다
◇조폐공사=①사외특조 과다 ②운영이익금의 국고미납
◇국정교과서=①감독계층 과다 ②인사규정 미비·공개고시 전무
◇석유공사=①직제규정 회계제도 미비 ②감가상각 부실
◇석탄공사=①노임체불 ②신광구확보대책 미비 ③부당임금 3억9천만원 지출 ④인사관리 부실
◇인천중공업=①이사 과다 ②외상매출 및 지불보증 지양 ③제품공급 부실 ④부산물 통제 소홀
◇광업제련공사=자산분식
◇한국기계=자금회전 둔화
◇충비 및 호비=①감가상각 부실 ②신규건설회사와의 가격경쟁 불비
◇대한염업=①예산의 임의유용 ②제품손모 과다 ②재물조사 불철저 ③정부대하자금유용 ④제품 사장
◇조선공사=①기구개편 빈번 ②인사관리 부실 ③퇴직금계상 부적정
◇해운공사=①주주배당금 불합리 ②자금의 비효율적관리 ③예산 초과집행
◇국제관광공사=①빈번한 인사이동 ②비영업광고비 과다 ③「워커힐」영업부진과 외상매출금 과다
◇수산개발공사=①관리비 과다지출 ②여유자금운용 불합리
◇대한항공공사=①법정정원 초과 ②외상매출미수금 과다 ③판매대금 사고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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