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밝힌 지 2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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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3일은 제9회「반공학생의 날」-20년 전의 신의주 학생 반공의거를 기념하는 날이다.
1945년 11월 23일, 해방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북한 땅에서는 공산적도들의 폭정이 날로 심해지면서 급기야는 신성해야할 학원에 까지 그들의 마수가 뻗치자 신의주 학생들은 맨주먹으로 이에 항거, 24명이 사살 당하고 3백 5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천여명이 피체되어 그중 l백여명이 「시베리아」로 강제 유형 당했다.
그후 우리 정부는 신의주 학생들의 반공정신을 길이 새기기 위해 1956년 11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1월 23일을「반공 학생의 날」로 제정,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 반공연맹은 이날 상오 10시 서울 시민회관에서 신의주 학생 반공 의거를 기념하는 제9회「반공학생의 날」기념식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북한 학생에게 보내는 호소문과「유엔」사무총장 및 세계 반공학생회 앞으로 보내는「메시지」를 채택, 자유의 고귀함과 북괴의 만행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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