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석방·규모감축 등 야당의 조건 모두 묵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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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12월 1일까지 신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통과를 서둘러 학생 석방, 규모 감축 등 야당요구를 반대키로 하여 큰 파문을 일으킬 것 같다. 박정희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정부·여당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신년도 예산심의에 관한 보고를 받고 만사를 제쳐놓고 법정기일 내에 통과시키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공화당의원이 법안을 제출할 때는 당 정책위를 거치도록 제도화하라고 당부했으며 예산심의에서는 당에서 원칙을 세워서 하라고 말했다. 특히 통행세법에 있어 현행보다 20% 올린 것을 더 올리도록 조정하라고 지시했으며 조세감면 규제법에 있어 감면대상에 미비한 점이 있으므로 이것도 재조정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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